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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영화 <종로의 기적> - 김일란 감독
입력 2013-03-20 |

 

개인의 취향을 묻는 질문에 김일란 감독은 이런 질문이 가장 어려운 것 같다. 취향도 없고 취미도 없는 것 같다며 다소 난감해 했다. 하긴, 자신의 취향이 어떤지 정확하게 알고 명확하게 말할 수 있다는 것이 그다지 쉬운 일이 아닌 듯도 하다. 

추천해주고 싶은 다큐를 묻는 질문에 김일란 감독은 재개봉 중인 <종로의 기적>을 꼽았더랬다. 그래서 개인의 취향은 네 명의 게이들이 만드는 기적 같은 커밍아웃 스토리를 담은 <종로의 기적>으로 하기로 했다. 

<종로의 기적>은 부산국제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인권영화제 등의 영화제 상영에 이어 201162일 정식 개봉을 했고, 지난해 말 인디스페이스에서 재개봉을 해 또 한 번 관객과 만났다. 

서울 종로구 낙원동. 밤이 찾아오면 새로운 주인들이 하나 둘씩 골목을 채우기 시작한다. 남자를 사랑하는 남자들이 서로의 고단한 삶을 위로하며, 친구를 만나고, 사랑을 찾는 그 곳. 영화는 게이 남성들을 위한 작은 낙원이 된 낙원동을 배경으로 영화감독 준문, 인권활동가 병권, 요리사 영수, 사무직 노동자 욜 등 무지개빛 내일을 꿈꾸는 게이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담아낸다.

평범하고도 특별한 이들의 이야기는 때로 당당하게, 때로 짠하게, 대개는 명랑하게 관객들에게 다가온다. 커밍아웃을 했거나 고민 중이거나, 동성애자이거나 이성애자이거나 상관없이 최선을 다하는 이들의 삶의 모습에서 뜨거운 무언가를 느낄 수 있을 듯하다. 

<종로의 기적>은 김일란 감독이 속해 있는 성적소수문화환경을 위한 모임 연분홍치마와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가 공동으로 제작했다. 감독 이혁상. 출연 소준문, 장병권, 정욜, 최영수. 15세 관람가.

 

 

김일란 감독은 정말 영화를 좋아한다별로 할 줄 아는 것도 없다. 그렇다고 재미있어하는 게 많지 않은 건 아닌데, 딱히 취미가 있거나 취향이 있거나 그런 건 딱히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주로 시간을 때울 때 보는 미드는 성범죄수사대:SVU(원제 : Law & Order)’ 시리즈라고 

김 감독은 미국에서 수사하는 방식이나 절차, 법철학과 성범죄자의 지속적인 관리, 그런 걸 많이 봤던 것 같다고 전했다. 지난해 큰 반향을 일으켰던 용산 참사를 소재로 한 다큐 영화 <두 개의 문>에서 감독이 말하고 싶었던 것 또한 우리 사회의 법 적용과 그와 관련한 정의의 문제였으리라. 

앞으로 더 다양한 소재와 형식의 다큐멘터리 영화가 보다 다양한 관객을 쉽게 만날 수 있길 바라본다. 그 안에서 김일란 감독 또한 뚝심으로 오래 활동하길 기대해본다.

 

. 김가영(kimka02@glebbangzi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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