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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전 感電
입력 2013-01-15 |

 

감전感電

 

 

쩌릿쩌릿

 

폭우 쏟아지는 처마 곁

우산 받쳐 들고 두꺼비집 스위치 내리다가

엎어졌던 때처럼

작은 골방에 웅크린 두꺼비,

황홀함과 처참함 사이에서 오락가락 하는데요

닿기만 하면 쓰러질 것 같아

마음 속 피뢰침을 내장하고 노래해요

 

두껍아 두껍아 헌집 줄게 새집 다오

 

시에 감전되었나 봐요 

 

 

. 바람꼭지 김정숙  

19597월 김천 출생. 열 살, 처음 쓴 오일장을 소재로 한 시가 선생님에게 칭찬을 받았다. 모두가 시장에 가고 혼자 남은 텅 빈 집에서 느꼈던 외롭고 무서웠던 고요함과의 만남이 시의 출발. 현재 시동인 언령言靈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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